‘미니 오디오는 지고, 마이크 오디오는 뜨고, 홈시어터는 난다.’
올들어 본체 너비 200∼300㎜ 크기의 미니 오디오 시장이 홈시어터 및 마이크로 오디오로 중심을 옮겨가는 등 오디오시장의 급속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29일 GfK코리아(대표 엔도 유이치 http://www.gfkkorea.com)가 분석한 홈시어터 및 오디오 제품의 판매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오디오시장의 판매량 가운데 홈시어터가 지난해의 5배규모인 15%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급성장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 오디오 역시 지난해 8월까지 전체매출의 43%를 차지했으나 올들어 지난 7월까지 49%로 증가, 침체된 오디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체수요 제품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 오디오의 경우 필립스 MC200 마이크로 오디오가 수도권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산요의 DC-DA370, 필립스의 MC50, LG전자의 F 185CD 모델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블데크를 장착한 미니 오디오 제품의 판매비중은 작년동기 53%에 비해 14%포인트 감소한 39%를 기록했다.
이 같은 미니 오디오 시장의 위축세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초소형 고출력 제품으로 전환되면서 본체 너비 200㎜ 미만인 마이크로 오디오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미니 오디오에 비해 평균 6만∼7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도 마이크로 오디오 중심의 급격한 시장대체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