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김준철)는 29일 오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중전기기업계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력 강동석 사장을 초청해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동석 한전 사장은 중전업계가 해외시장 개척, 기술개발, 제조물책임(PL)법 시행과정에서 겪는 각종 애로사항을 듣고 전향적인 해결방안을 약속했다.
강 사장은 “한전이 필리핀·미얀마·중국지역에서 진행중인 전력 인프라 사업에 국내 전력기자재업체들과 공동 진출, 종합수출창구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업체의 PL책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한전의 전력기기 물품대금에 PL 보험료를 포함하고 현재 매년 발주되는 한전의 전력기자재 수급과정을 3년 단위로 장기발주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북측 경제시찰단의 방한과 관련, 현재 남한은 약 50만㎾의 여유전력을 북한에 보낼 능력이 있으나 북한의 낙후하고 상이한 전력 인프라에 따른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향후 북한이 한국의 전력시스템을 도입한다면 남북한 전력교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