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주 김영사 사장(43·왼쪽)이 29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송(퍼블릭 액세스)인 시민방송 RTV(이사장 백낙청)에 1억원을 기부했다.
박은주 사장은 “미디어 홍수시대에 오히려 시민이 설 자리를 잃는 역설적인 현실 때문에 시민의 자유롭고 왕성한 참여가 필요한 때인데,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제작하는 방송이 생겼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며 “시민을, 시민을 위한, 시민의 방송 발전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는 심정으로 후원하게 됐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지난 9월 16일 개국한 RTV(스카이라이프 채널 154)는 시청자가 직접 제작하는 방송을 표방하며, 국내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만든 재단법인이다.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방송을 위해 시민들의 소액 후원회비와 기업의 공익적 기부로 운영되고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