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단신

 ◇iTV 경인방송은 차별화된 편성을 통한 이미지 확립과 대안채널로서의 iTV 위상확립을 위해 오는 4일부터 가을 프로그램 개편을 시행한다.

 이번 가을 개편은 공격적 편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방송 4사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리얼TV, 코미디, 게임, 중국 드라마, 레슬링 등 타 채널과 차별화에 성공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한다. 또한 저녁시간대 한국선수가 진출해 있는 해외 축구, 국내 농구 등 스포츠 중계를 집중 편성한다.

 또한 평일 밤 11시 주력시간대를 타사와 차별화된 장르인 리얼TV 경찰24시, 리얼스토리 ‘실제상황’, 미스터리극장 ‘위험한 초대’, 최양락·이봉원의 ‘소문만복래’, 금요 코미디쇼 등을 편성한다.

 특히 신설 프로그램으로 iTV의 첫 일일드라마인 ‘해바라기 가족’(월∼목 밤 9시 30분∼10시)은 타 방송사와는 차별화된 내용으로 명문 재벌들의 드라마가 아닌 서민들의 질박한 삶을 소재로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위성 영화채널 MGM스펙트럼이 5일부터 현재 방영중인 미국 NBC의 법정 드라마 ‘로 앤 오더’를 확대 추가 편성한다.

 이번 확대 편성으로 종전 매주 2편씩 방영하던 ‘로 앤 오더’는 5일부터 주당 에피소드 3편씩으로 증가한다.

 ‘로 앤 오더’는 6차례에 걸친 에미상 수상경력과 올해까지 에미상에 10번 노미네이트된 인기 시리즈물이다.

 뉴욕 현지 올 로케 촬영으로 제작되는 이 시리즈는 실제로 발생했던 사건들을 바탕으로 각색해 제작하는 다큐 드라마로 드라마 구성은 한 에피소드 안에 각각 다른 관점에서 사건이 전개되는 두 가지 이야기가 공존한다. 전후반 총 60분으로 구성되는 ‘로 앤 오더’는 초반 30분 동안은 형사 레니와 에드워드가 사건을 맡아 범인을 추리하는 과정을, 후반 30분은 법정에서의 판결 과정을 다룬다.

 

 ◇아리랑TV의 대담 프로그램 ‘하트 투 하트’는 7일 오전 10시 30분에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이봉주를 특별 초대, 그의 마라톤 이야기를 듣는다.

 MC 안정현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영어를 잘하는 한국인이나 주한 외국인 위주로 국한됐던 아리랑TV 출연자들에게 언어(영어)의 제한을 없앤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은 MC 안정현의 진행과 함께 동시통역사의 도움을 받게 된다.

 이봉주는 이 프로그램에서 2시간 14분 내내 포기하고 싶은 유혹과 싸운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간다.

 특히 이봉주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홈 경기였기에 어느 때보다 더욱 심적인 부담이 컸다며, 2시간 동안 머릿속에 스쳤던 생각들을 여과 없이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10년이 넘는 마라토너 생활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에 대해 회상하고 이봉주 선수의 눈부신 성과 뒤에 있는 엄청난 양의 연습과정을 담담히 들려준다. 경기가 없는 시기 평소의 연습량과 큰 경기가 닥쳤을 때의 연습량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영화채널 OCN은 4일부터 7일까지 오전 10시 10분에 ‘댄스 영화’ 특집을 마련한다.

 이번 특집에는 ‘더티 댄싱’ ‘댄스 위드 미’ ‘자유의 댄스’ ‘쉘 위 댄스’ 등 총 네편이 방영될 예정이다.

 11월 4일에는 ‘더티 댄싱’, 5일에는 ‘댄스 위드 미’, 6일에는 ‘자유의 댄스’, 7일에는 ‘쉘 위 댄스’가 방영된다.

 ‘더티 댄싱’은 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당시 금기시됐던 더티 댄싱을 즐기는 청춘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