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노기호 http://www.lgchem.co.kr)은 만도공조와 공동연구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열전도성 플라스틱’을 김치냉장고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김치냉장고의 주요부품인 도어 내부 커버 등에 적용됐으며, 기존 김치 발효 효과를 얻기 위해 사용된 알루미늄과 유사한 온도조절기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오종만 상무는 “열전도성 플라스틱을 개발한 업체는 있었으나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금속 소재에 비해 성형이 쉬운 반면 부식에 강하고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는 이점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열전도성 플라스틱의 전세계 잠재시장은 연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용어설명>
열전도성 플라스틱은 기존 플라스틱에 비해 열전달 속도가 최소 5배에서 최고 100배까지 빠르고, 금속의 열전도성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소재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에어컨·온풍기 등 냉열기기를 비롯해 프린터·복사기 등 사무기기 구동부품에 채택되는 등 다방면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