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강대인)는 대전 MBC ‘눈 먼 새들의 노래’와 안동 MBC ‘창사32주년 특집-한국의 전탑’, EBS ‘기획특집-상인의 나라 중국’을 10월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전 MBC ‘눈 먼 새들의 노래’는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대전 맹학교 학생들의 성장과정을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영상화하고 손끝으로 세상을 보는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통해 장애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공동체의 의미를 일깨워 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동 MBC ‘창사32주년 특집-한국의 전탑’은 전탑과 화엄종과의 관계를 통해 안동에 전탑이 집중 건립된 원인을 분석하고, 전탑 축조과정의 컴퓨터 재현을 통해 전탑의 원형, 무게, 사용된 벽돌 수 등을 계산하여 당시 사회의 경제력 등을 유추하는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재 가치를 밀도있게 다룬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EBS ‘기획특집 다큐멘터리 4부작-상인의 나라 중국’은 새로운 경제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원천을 과거 중국 상인들의 역사와 전통이라는 맥락에서 탐구하고, 세계시장에 기반을 다지고 있는 중국 경제발전의 저력에 대한 이해, 우리의 대응방향 등을 시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다음달 4일 방송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