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대표 이홍선)은 견실한 재무구조의 초고속인터넷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30일 단행했다.
두루넷은 초고속인터넷 전문기업으로서의 조직역량 극대화를 위해 부서간 유사·중복기능을 통폐합해 기존 3부문, 2실, 34팀, 1연구소, 8지사로 짜여 있던 조직을 2실, 14팀, 1연구소, 6영업소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기존 마케팅·영업·기술 등 3개 부문과 대외협력실·정책협력실 등 34개 팀 및 8개 지사는 정책협력실과 홍보실를 비롯한 14개 팀 등으로 구성해 팀 위주의 조직으로 바뀌었다. 특히 경영지원을 담당한 MA팀과 외자유치를 위한 경영전략팀의 경우 대표이사 직속으로 배치해 향후 기업구조조정과 외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임을 내비쳤다.
또 전용회선 매각과 광동축혼합망(HFC) 매각에 따른 인력구조조정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두루넷은 100여명의 인력을 SK글로벌로 이적시켜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SK글로벌로부터는 3469억원에 달하는 매각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받았다.
두루넷은 이에 따라 올초부터 실시한 본사 사옥 매각, HFC망 매각, 전용회선 매각, 대주주의 회자채 출자전환 등을 통해 지난해 말 1조1000억원 규모의 금융부채를 연말까지 5500억원 규모로 축소할 계획이다.
이홍선 부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초고속인터넷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고객과의 일대일 맞춤식 마케팅이 가능한 조직개편에 중점을 두었다”며 “10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 작업을 가속화해 견실한 기업구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