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상의 유해콘텐츠에 대한 적절한 제도적·기술적 규제 기준을 마련할 ‘무선인터넷 내용선별표준화 포럼’이 30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위원장 박영식)가 주축이 된 ‘무선인터넷 내용선별표준화 포럼’은 내용선별 기준 연구, 무선인터넷 자율규제정책 마련, 기술개발 등 3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되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기관·학계·이동통신사업자·무선인터넷콘텐츠업체 등의 전문인력이 함께 참여해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선인터넷 환경의 불법·유해정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세계적으로 공유 가능한 무선인터넷 내용선별기술표준(PICS)을 마련할 예정이다.
‘무선인터넷 내용선별표준화 포럼’은 우선 무선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정보서비스 유형별 현황을 조사한 후 무선인터넷의 청소년 유해매체물 전자적 표시기준을 마련하고 정보제공사업자의 자율규제 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국제 내용등급 관련 단체포럼 활동에 참여해 국제 무선인터넷 내용등급기술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정보통신부는 ‘무선인터넷 내용선별표준화 포럼’이 정보이용자의 정보선택권 확대, 사업자 자율규제 및 청소년 보호방안 마련 등 무선통신 강국의 이미지에 걸맞은 건강한 IT산업과 문화를 육성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무선인터넷 내용선별표준화 포럼’의 초대회장은 공성현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사무총장이 맡게 됐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