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네트웍스가 자사의 미디어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코드를 공개한다.
리얼네트웍스는 미디어 서비스인 리얼원 플레이어를 포함, ‘헬릭스 DNA 클라이언트’라 명명된 리얼네트웍스의 주요 소스 코드를 공개해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지난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에 따라 헬릭스 DNA 클라이언트 라이선스는 앞으로 상업용과 비상업용으로 용도가 구분돼 일반에 제공된다. 비상업용 라이선스의 경우 리얼오디오 및 리얼비디오 코덱이 없는 소프트웨어는 100만개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그 후엔 개당 10센트의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상업용 라이선스는 리얼오디오·리얼비디오 코덱이 있는 소프트웨어의 무료 배급을 100만개까지 허용하고 그 후엔 개당 25센트의 로열티를 낸다.
리얼네트웍스의 로브 글레이저 최고경영자(CEO)는 “윈도·리눅스·매킨토시 등 모든 운용체계(OS)와 파일 형식을 지원하는 미디어 플레이어 소스가 포함된다”며 “개발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개발에 나서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얼네트웍스의 이같은 결정은 미디어 플레이어 시장에서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 경쟁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에 대항하는 실질적인 표준으로 자리를 굳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MS는 자사 소프트웨어의 소스 코드에 대해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리얼은 또 저렴한 비용을 앞세워 비PC 기기의 동영상 포맷 표준자리를 노리는 MPEG4와도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