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진출한 한국 IT기업인들이 하나로 뭉쳤다.
한민족IT네트워크(KIN:Korean IT Network)는 30일 일본 도쿄 신다카나와 프린스호텔에서 일본 지사(KIN재팬) 출범식을 갖고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IT기업인들의 정보교류 및 협력강화를 위한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형성됐다”고 선언했다.
이날 KIN재팬 창립 대회에는 한·일 IT 컨설팅기업 아시아IT전략(AIS)의 김덕길 회장, KT재팬 오종근 사장 등 한국 측 인사와 일본 경제산업성 다카이치 사나에 차관, 일본정보서비스협회(JISA) 사토 회장, 일본PC소프트웨어협회 아다치 회장 등 IT관련 한·일 주요 인사를 비롯, 일본에 진출해 있는 400여 한국 IT기업인들이 참석했다.
KIN재팬의 초대 회장에 임명된 김덕길씨는 이날 “KIN재팬의 출범으로 일본에 있는 한국 IT기업인들이 정보공유와 친목도모 등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 이를 바탕으로 뚫기 어렵기로 소문난 일본 IT시장을 개척하는 데 한국인들이 서로 힘을 합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일본에 진출한 수백개 기업을 회원사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N재팬은 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IT기업인, 엔지니어 등이 모여 IT분야 신기술과 시장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재외 민간 IT단체로 지난해 발족한 KIN실리콘밸리와 KIN차이나에 이은 세번째 단체 결성이다.
<도쿄=성호철특파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