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창업할 때 초기 사업화 자금을 연중 손쉽게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박봉수)은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창업자금’ 재원 소진에 따른 지원중단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생창업기업을 위해 국민·기업은행이 공동으로 ‘중소·벤처기업 창업 및 육성자금’ 상시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우수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고 원할한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3년 미만의 창업기업(예비창업자 포함)을 대상으로 기술평가능력과 보증지원기능을 갖춘 기술신보가 사업계획에 대한 기술성·사업성을 평가한 후 보증서를 발급하고 이 보증서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이 사업의 대출지원 한도는 업체당 10억원(단 운전자금은 5억원)으로 대출은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전담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대출금리와는 달리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보증신청은 기술신보 홈페이지(http://www.kibo.co.kr)에서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다운로드해 전국의 기술신보 기술평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기술신보 기술평가사업본부 유준열 부장은 “이번 사업의 시행으로 정책자금지원에 의존하거나 담보부족으로 은행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기업들이 자금난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