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자동화 우편물류시설이 갖춰진 안동우편집중국이 개국, 경북북부지역의 물류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북체신청은 최근 안동우편집중국의 개국행사를 갖고 1일부터 경북북부지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우편물류업무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안동시 운흥동 낙동강변에 위치한 안동우편집중국은 대지 1만 2204㎡(3691평), 연면적 6297㎡(1905평)의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건물로, 1일 최대 50만통의 우편물을 자동 구분 및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자동화시설을 갖췄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안동을 비롯한 상주·영주·울진 등 북부권 11개 시·군의 각 우체국에서 분산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우편물은 이곳 안동우편집중국 자동처리시스템을 통해 편지봉투에 기재된 우편번호가 자동으로 판독돼 집배원별로 분류된다. 안동우편집중국은 지난 7월 이미 완공돼 그동안 시험운용을 해왔다.
강중협 경북체신청장은 “정보기술(IT)의 발달로 각종 농수산물 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경북북부지역에도 유통물량이 매년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안동우편집중국은 기존 물류적체를 해소하고 지역 중소 제조업체의 상품 부가가치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