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대표적인 인터넷(IP) 셋톱박스 업체가 하나로 뭉쳤다.
윈도XP 기반의 대표적 셋톱 업체인 티컴넷(대표 김영민)은 리눅스 기반 셋톱 박스 전문업체 디티비로(대표 김태근)를 흡수 합병, ‘티컴&디티비로’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31일 밝혔다.
통합법인 티컴&디티비로는 자본금 31억원으로 출발하며 인터넷 셋톱박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일본·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국내는 최근 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주문형비디오서비스(VOD)용 셋톱박스 분야에 집중키로 했다.
티컴&디티비로측은 “이미 본사와 연구인력을 모두 통합했다”며 “티컴넷은 윈도, 디티비로는 리눅스 기반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어 합병 후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수출 실적을 올린 일본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통합법인 대표는 티컴넷 김영민 사장이 맡기로 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