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국회 과정위 김희선 의원(민주당)이 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과기부 연구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연구기획관리단을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과기계 관계자들이 ‘시기상조’라며 시큰둥한 반응.

 한 관계자는 “기획평가원이 두 가지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게 된 것이 지난해 초로 이제 1년이 지났다”며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해볼 때 분리 논의는 너무 이르다”며 2∼3년 정도 더 기다려 볼 것을 주문.

 이 관계자는 또 “기획평가원이 국가 과학기술 중장기전략 수립에만 전념하기 위해서는 각 부처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성급한 분리보다 각 부처가 우선 기획평가원에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라고 한마디.

 

 ○…최근 수출 계약을 체결한 한 바이오벤처기업이 조인식에서 계약금 수표를 직접 보여주며 “수출계약은 사실이다”고 밝히자 참석자들이 어리둥절한 모습.

 이 업체는 최근 바이오벤처기업들이 수출 사실을 허위로 발표하는 등 주위로부터 불신을 받자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상황을 설명.

 이를 지켜본 바이오벤처기업의 한 관계자는 “수표 확인 없이도 바이오벤처기업을 믿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바로 바이오기업인의 몫”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연구개발과 사업운영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업체들을 독려.

 

 ○…항공우주연구원·표준과학연구원·에너기기술연구원·지질자원연구원 등 4개 정부출연연의 기관장 공모가 오는 26일 최종 결정됨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출연연 관계자들이 가능성 있는 후보 탐색에 나서는 등 관심이 고조.

 일부 출연연의 경우 유망한 후보들의 이름이 나돌고, 경쟁률이 치열한 기관일수록 후보들의 단점이 거론되며 벌써부터 낙마설이 유포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출연연 한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서는 기관장 연임이 불투명해지면서 후보간 이전투구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공모제의 취지에 맞게 공정하게만 치러진다면 뒷말은 자연히 가라앉을 것이란 게 전반적인 생각인 것 같다”고 출연연 분위기를 소개.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