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티, 美·日 등 해외서 `순풍`

광소재 디스플레이 및 조명기기 제조업체 디엠티(대표 김대우 http://www.dmtkorea.com)가 미국과 일본, 태국 등 해외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과 조명기기사업권을 잇따라 따내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디엠티는 지난 2년 동안 일본과 태국,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 세계 각지에 전광판과 조명기기를 수출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디엠티는 설립 1년만인 지난해 상반기 일본 도쿄 아나호텔과 후쿠오카 카지노장에 각각 20만달러와 15만달러어치의 LED 조명기기를 납품한 데 이어 태국 방콕과 멕시코,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등지에도 이동형 LED 전광판을 설치했다.

 또 지난 9월에는 태국 자키클럽이 발주한 880만달러 상당의 홍콩경마장 LED 전광판 설치사업권을 따냈으며 미국과 캐나다, 싱가포르 등지에 LED 전광판과 조명기기를 판매하는 등 올한해 동안 6개국에서 모두 23건, 4900여만달러 어치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특히 디엠티는 최근 미국 FSE가 발주한 1395만달러 상당의 세계 최대 규모(가로 세로 420×32m)의 전광판 교체사업과 태국 관광청이 발주한 방콕 최대 규모(가로 세로 35×8m)의 LED 전광판 사업을 일본 도시바와 벨기에 바코 등 세계적인 기업을 물리치고 따내 국내외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엠티는 이번 공사를 계기로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전광판 교체사업을 비롯해 프랑스 철도안내표시 시스템, 일본 KFC 안내사인판 등 대형 LED 전광판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유리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세계 각지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프랑스 푸리물랜과 이스라엘 아이미디어 등 관련기업과 사업협력 관계를 맺어 시장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대우 사장은 “지난해 26억원인 매출이 올해는 70억원, 내년에는 4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LED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엠티가 개발한 LED 전광판은 실내와 실외 등 장소와 설치목적에 따라 화면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데다 무게가 가볍고 두께가 얇아 옥탑형·벽면부착형·차량탑재형 등 다양하게 응용해 사용할 수 있다. 또 비디오 프로세싱이 뛰어나 화질이 선명할 뿐만 아니라 고해상도의 풀컬러 이미지 송출과 방수기능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홀로그램 도광판을 이용한 LED 조명기기는 반영구적이며 멀티큐브 대체품으로 일반 TV 화면보다 10배 이상 밝은 고밝기 TV(ULTV)도 개발이 완료됐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