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무역 활성화와 실적용 확산을 위한 민간 협의체가 처음 발족된다.
국가 전자무역 인프라 공급회사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을 비롯, 무역·물류·유통관련 VAN사업자, XML, B2Bi 등 e비즈니스 솔루션 및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 50여개사는 전자무역 기술의 상호협력과 확산을 위해 다음주 중 발족모임을 갖고 ‘전자무역 솔루션 협의회(가칭)’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번 전자무역솔루션협의회 발족은 그동안 정부와 무역자동화 지정사업자에 의해 주도돼온 전자무역이 앞으로는 인프라 구축단계를 넘어 실제 기업간 적용으로 확산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앞으로 기존에 구축된 전자무역 인프라를 정리하고 유관기관 및 관련 솔루션업체들과 함께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상시 협의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협의회는 또 관련 기술 및 솔루션업체 외에 B2B 첨병 역할을 해 온 일선 e마켓플레이스들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국제간 e마켓 실거래에 따른 전자무역 적용 확산의 계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앞으로 전자무역과 전자상거래 솔루션 개발 및 보급에 대한 업계 협력방안을 제시하고 B2B업계 및 오프라인업체들에 대한 적용확산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가운데 특히 지금까지 무역성사 전단계(거래알선·바이어 검색·마케팅 등) 만을 지원해온 무역 e마켓플레이스들에 계약 후 단계(LC개설·수출입신고 등) 서비스를 창출시켜 이들로 하여금 무역업무 전후단계를 모두 포괄하는 무역포털로 자리매김시켜 나가기로 했다.
전자무역솔루션협의회 출범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그동안 관주도로 진행돼온 전자무역 분야에 민간 협의체가 만들어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솔루션업체들의 궁극적인 수요처인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동 수요창출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관련부처인 산업자원부 관계자도 “그동안 산자부가 추진해온 통합무역솔루션 개발, 3만개 IT화 사업 등과 맞물려 오프라인 전자무역 확산을 위한 협의체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