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사흘만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증시 반등과 외국인 매수세를 타고 상승세로 출발한 후 한때 67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후속매기가 약화되면서 상승폭이 축소, 0.89포인트 오른 658.92에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0억3016만주와 2조208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미국 반도체주가 이틀간의 조정을 마치고 다시 급등한데다 DDR 가격이 상승한다는 소식으로 반도체 장비, 재료주들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2% 올라 34만원선을 회복한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는 3% 상승했으며 아남반도체, 미래산업, 케이씨텍도 고르게 올랐다. SK텔레콤, KT, 삼성전기도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장을 지지했다. 장 전체 분위기로는 하락세가 팽배해 주가 하락 종목이 393개로 상승종목수 341개보다 많았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떨어지며 0.23포인트 내린 48.05에 마감, 48선에 턱걸이했다. 외국인들이 이틀째 매도 우위를 고수하며 지수 움직임에 부담을 줬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6203만주와 7563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반도체를 비롯해 디지털 콘텐츠 업종이 올랐을 뿐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인터넷업의 낙폭이 컸다. 엔씨소프트가 하락조정 하루 만에 3%나 반등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매도물량 확대속에 약세권에 머물렀다. 상대적으로 아큐텍반도체·아토·동진쎄미켐 등 반도체 관련주와 이오리스·코코 등 엔터테인먼트주는 반등했다. 신규 등록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NHN은 경계성 매물로 4% 떨어졌다. 334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403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