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사무실 공실률이 3분기에 더 높아지고 사무실 임대료도 지속적으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중개업체 BT커머셜은 최신 조사 보고서에서 베이지역 공실률이 지난 9월말 마감된 3분기에 20% 이상에 달했으며 이는 전 분기 19%보다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80년대 실리콘밸리의 공실률 30%에는 못 미치지만 2년 전 공실률 2%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베이지역 내에서도 샌머테이오카운티 공실률이 27%로 가장 높았다. 반면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샌타클래라카운티는 공실률이 18% 가량으로 비교적 낮았으나 이 지역의 공실률은 2분기 16.5%에서 1.5%포인트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월 사무실 임대료도 평방피트당 2분기 2달러 53센트에서 3분기 2달러 40센트로 떨어졌다. 2년 전 이 지역의 평방피트당 월 임대료는 평균 7달러였다.
민간 상업 부동산회사 단체인 온커인터내셔널이 올해 43개 주요 도시 지역의 공실률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실리콘밸리가 가장 공실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BT커머셜의 전무이사인 드류 아베이는 “3분기가 전통적으로 기업의 이동이 잦은 시기여서 공실률이 더 높아졌으나 자금이 달리는 임대주가 재임대용으로 내놓은 사무실 공간은 최근 몇개월 사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공식기자 ks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