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 MBA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국내 MBA스쿨들이 2003학년도 신입생 모집 경쟁에 들어갔다.
미국식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을 비롯한 성균관대·연세대·세종대 등 4개 대학교다. 이들은 학술연구에 치중해온 일반 경영학석사(MA) 과정과 차별화해 직장 유경험자들에게 미국식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은 4일부터 11일까지 내년도 신입생 모집원서 교부를 시작한다. 이 학교는 기술과 경영을 결합한 테크노경영MBA를 비롯한 금융공학·통신경영 등 5개 MBA과정을 운영 중이다.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S-MBA 과정은 전공별 특수과정 없이 재무·마케팅·경영정보·인사·조직 등의 분야를 포괄하는 일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는 12일부터 14일까지다.
연세대학교 글로벌MBA 과정은 국제대학원의 성격이 강하며 4학기 모든 과목을 영어로 강의한다. 연세대는 다른 학교와 달리 매년 3월 입시전형을 실시한다.
전일제 수업을 하는 3개 대학과 달리 직장인 대상으로 평일 저녁에 수업을 진행하는 세종대 세계경영대학원은 미국 시라큐스대와 연계한 글로벌MBA 과정이다. 강좌의 절반은 시라큐스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내한해 강의하며 이 과정을 받는 학생은 세종대 MBA 학위와 시라큐스대 수료증을 동시에 받게 된다.
이외에 아주대학교 서울캠퍼스(http://www.ajoumba.ac.kr)는 사이버상에서 e비즈 MBA,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준비과정에 초점을 맞춘 온라인MBA 등의 과정을 운영 중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