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징업체 우석에스텍(대표 최남철 http://www.e-stech.com)은 페어차일드로부터 이관받은 전력용 반도체 패키지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최근 내놓은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48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초 페어차일드반도체의 온양 공장 후공정 가공 시설을 인수, 라인 증설 작업을 통해 TO-92 타입의 패키지를 월 2억13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하반기부터 가동률을 높여왔다. 정보통신기기의 수요 증가세로 주문이 몰리고 있는 소형 전력패키지 제품(TO220, TO3P/5L, DA/pak)은 최근 월 5200만개의 생산라인을 완료하고 양산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또 설비투자에 소요된 차입금의 이자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난달말에는 신주인수권 발행을 통해 유럽 등지의 해외 투자자로부터 6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패키지는 한국에서, 중저가 제품은 중국 공장으로 이원화해 전력용 반도체 전문 패키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