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 전문 벤처기업이 차세대 모터로 부상하고 있는 초음파모터 모듈을 일본에 수출, 국내 소형 정밀모터 기술을 종주국 일본에서 인정받는 개가를 올렸다.
피에조테크놀리지(대표 윤성일 http://www.piezo-tech.com)는 dls코더와 모터를 일체화하고 제어기(컨트롤러)를 외부에 장착한 형태의 초음파모터 모듈 100대를 일본 A사에 수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0.1∼0.025도 범위의 제어가 가능한 초음파모터와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러, 그리고 회전각도와 위치각도를 동시에 측정하는 인코더로 구성된다. 이 모듈은 DVD용 픽업장치의 XY 좌표 시스템에 채택될 예정이다.
특히 초음파 모터는 가로 세로 높이가 44×44×35㎜에 불과할 정도로 소형이다.
회사측은 비록 수출규모는 소량이지만 모터 종주국인 일본의 세트업체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제품의 공급을 계기로 향후 이 업체와 지속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최소 5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초음파모터는 소음과 전자파의 발생이 없는 대신 토크와 응답성이 뛰어나 모터 종주국인 일본에서도 캐논 등 3개 업체만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초음파모터는 지난해 KT마크를 획득했으며 지난 10월 전자부품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에서도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