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화벽과 VPN 시장의 선두권 진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어울림정보기술의 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은 기가비트 네트워크 환경에 적합한 차세대 제품 개발에 전력을 쏟겠다는 각오다.
어울림정보기술(대표 장문수 http://www.oullim.co.kr)은 97년 11월에 설립된 국내 보안업계 1세대로 방화벽과 가상사설망(VPN) 분야에서 명성을 높이고 있는 네트워크 정보보호솔루션 업체다.
어울림정보기술은 기술개발 중심 기업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기술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김계연 소장(30)을 포함해 순수 개발연구원 36명과 제품설치 및 기술지원 연구원 44명 등 총 80여명의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웬만한 정보보호업체에 비해 2배 이상의 연구원을 확보하고 있지만 충원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어울림정보기술은 연말까지 순수 개발 연구인력수를 50여명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제품 안정성 확보와 차세대 정보보호제품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기술연구소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 방화벽 제품인 ‘시큐어웍스 파이어월’과 금융권 공략 제품인 하드웨어 통합솔루션 ‘시큐어웍스 이지월’ 등의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또 별도의 통합보안관리(ESM)팀을 두고 다양한 정보보호 제품군을 관리할 수 있는 ‘시큐어웍스 ESM’의 개발에도 여력을 쏟고 있다.
어울림정보기술은 이를 위해 상호 연동 프로토콜인 ‘ASEN(Adaptive Security for Enterprise Network)’을 선보이고 그 스펙을 공개해 각 업체에 API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6월 보안업계로는 처음으로 ‘보안관리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기술연구소는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제품의 안정화를 위한 노력도 남다르다. 모든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품질보증팀인 ‘QC팀’의 품질테스트에 통과해야 한다. 또 개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형상관리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
어울림정보기술의 형상관리 도구는 버전관리 및 변경관리 도구로 나뉜다. 버전관리 도구로 상용 CVS를 사용하고 있으며 제품 수정과 관련한 모든 변경요청은 체계적인 변경관리 시스템에 따라 이력을 관리하고 있다. 김 소장은 “자체 개발한 형상관리도구는 아직까지 개선사항이 있지만 연구소내의 개발환경에 정착된다면 앞으로 개발되는 모든 제품군의 품질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울림 기술연구소의 향후 개발방향은 고속화와 지능화다. 네트워크 기술이 발달되면서 점차 초고속인터넷망 등 기가급 네트워크 시대가 보편화됨에 따라 이에 맞춘 기가급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전용 하드웨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