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기존 서버와 컴퓨터 중심에서 벗어나 PDA와 텔레매틱스 등 범용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저전력 파워PC칩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IBM 테크놀로지그룹 아태지역 수석부장 시니치 아카누마는 2일 “IBM은 저전력 중심으로 설계된 칩‘405LP’와 ‘440LP’를 공급키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앞서 이 제품을 알리기 위해 방한했다”고말했다.
IBM이 내놓은 저전력 파워PC 칩 두 모델은 전력소모가 많은 모바일 제품이나 고성능 CPU 구동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텔레매틱스·PDA·가전·노트북PC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현재 인텔에서 IBM과 같은 개념의 칩을 내놓았으나 IBM은 주문자개발이 가능해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시니치 부장은 설명했다.
IBM은 이미 이 칩에 대한 공급준비는 모두 완료됐고 이 칩이 장착된 샘플PDA는 제품을 원하는 업체에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환경이 뛰어난 한국시장에서 이 칩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시니치 부장은 “한국의 모바일 인프라는 세계적이며 이에 따라 수요도 매우 클 것”이라며 “이미 한국의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이 칩에 대한 설명회를 마쳤으며 적극적인 사업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니치 부장은 이번주에는 상하이에서 중국 업체를 대상으로 저전력 파워PC 칩에 대한 제품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