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KT아이컴 주식 공개매수 목표인 15%(1500만주)를 지난 1일 조기달성하고 추가 매입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KT아이컴 공개매수 주간사인 굿모닝신한증권은 공개매수 청구기간인 지난달 23일부터 1일까지 접수한 매수청구 주식수가 매수 목표인 15%(1500만주)를 넘어선 15.67%(1567만352주)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의 한 관계자는 “이는 청약 마감이 임박하며 그간 내부 의사결정에 시간이 소요됐던 150개 법인의 청약이 지난달 31일과 1일 양일간 몰렸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KTF와 KT아이컴 합병시 KT아이컴의 본질가치가 1만원도 안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공모가 1만8000원인 KT아이컴 주식을 이번 기회에 매각해 투자 손실을 막으려는 주주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KTF가 정보면에서 불리한 개인주주들을 위해 광고 등을 통해 공개매수 취지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있어 남은 공개매수 기간인 4, 5일 양일간 개인들의 청약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TF는 원래 목표인 15%를 달성함에 따라 기존 안분배정 방식을 변경하여 매수 청구주식 전부를 매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