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닷컴>IT컨설팅 업체 메타그룹 폴 벤추라 부사장

 최근의 경제불황을 맞아 더욱 바빠진 사람들이 있다. 첨단 정보기술(IT)을 이용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비법을 제공하는 컨설팅 회사 메타그룹 폴 벤추라 부사장(40)도 그 가운데 하나.

 벤추라 부사장은 연 1억2000만달러(약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5대 IT 컨설팅 회사 중 하나인 메타그룹에서도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이끌고 있다.

 그에게는 호황과 불황의 구분이 별 의미가 없다. 불황기에 저렴한 비용을 투입하면서 성능이 우수한 IT 시스템을 도입하는 전략을 문의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오히려 불황이 그와 메타그룹에는 호황처럼 느껴질 정도다.

 실제로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콘퍼런스 ‘메타모포시스 아시아’에는 싱가포르 외에도 한국·호주·말레이시아·중국 등 8개국에서 약 100명의 IT담당 임원(CIO)들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벤추라 부사장은 “최근 기업들의 관심은 비용절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번 행사도 아·태지역 CIO들의 최대 관심사인 아웃소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벤추라 부사장은 그가 사령탑을 맡은 1년 반 동안 메타그룹 아·태지역 본부가 눈부신 성장을 했다며 내년 초 한국에 사무소가 개설되면 아·태지역의 성장세는 한층 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벤추라 부사장은 호주 시드니대학 컴퓨터와 물리학 석사 출신으로 시드니 기술대학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했고 MBA도 같은 대학에서 받았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