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의 주요 기능을 통합한 시스템온칩(SoC)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양산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칩은 DMT(Discrete Multitone) 집적회로(IC)와 컨트롤러 IC, 아날로그 프런트 엔드(AFE) IC 등 각각의 칩들을 한데 통합했으며 0.18㎛ 공정을 활용, 칩의 크기와 전력소모량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uClinux’ 운용체계(OS)를 탑재, 수요자들의 용도에 맞게 시스템 플랫폼을 변경하고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다.
삼성전자는 가상사설망(VPN), VoIP, 무선랜 등을 지원하는 후속제품을 연말께 내놓는 한편, 내년 상반기중 DMT와 컨트롤러 IC를 통합한 원칩 솔루션을 출시하고 공정도 0.13㎛급으로 미세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칩은 ADSL칩세트사업을 SoC 형태의 솔루션사업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라면서 “핵심칩의 국산화를 이뤄낸 만큼 국산 인터넷장비업체와 협력해 수출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ADSL SoC는 최근 KT의 장비성능테스트(BMT)를 통과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