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중소벤처기업 성공전략 발표

 산업연구원(원장 배광선) 중소벤처기업실은 최근 중소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열린 강연에서 기업 성공을 위한 지침 등을 담은 자료를 발표했다.

 ‘뉴밀레니엄시대, 중소·벤처기업 성공 전략’이라는 제목의 이 자료는 무한경쟁과 지식 기반경제, 정보화 급진전, 사이버경제시대의 도래, 소비자 선호의 변화, 친환경적 경영의 필요성, 남북간 경제협력 확대 등 최근 벤처기업을 둘러싼 경제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른 기업들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자료는 또 높은 차입의존도 때문에 발생한 취약한 재무구조와 만성적인 자금난, 선진국의 50% 수준에도 못미치는 열약한 기술개발 수준, 여건 변화에 따른 적응력 부족, 만성적인 인력 부족, 수도권 편중, 대기업의 무분별한 시장 진출과 불공정거래 관행 등이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중소벤처기업실은 자료를 통해 만성적인 성장 장애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몇 가지 제안도 덧붙였다. 현재 벤처업계가 처한 난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향후 5∼10년을 아우르는 중장기 기업 발전 전략 수립, 유무형 자산의 효율적인 조합, 정보활용시스템 구축, 사이버경제시대 대비, 수요자 지향적인 기업 활동, 제조물책임(PL)법 준수를 포함한 환경친화적 기업 활동에 대한 노력을 제시했다. 특히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M&A 및 전략적 제휴 방안 등 선진국형 기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현봉 중소벤처기업실장은 “기업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제대로 인식하고 대처하려는 기업인들의 노력이 아직 부족하다”며 “벤처기업인들과 종사자들이 참가하는 강연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를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