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학부모가 안방에서 자녀의 학교생활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또 졸업증명서를 떼기 위해 멀리 떨어진 학교까지 찾아갈 필요도 없어지며 학기 초마다 교사를 괴롭히던 학생정보관리업무가 대폭 줄어들어 학생 지도에 좀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부터 521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축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http://www.neis.go.kr) 덕분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전국 1만여 초·중등학교와 16개 시·도 교육청 및 교육인적자원부간의 교육행정업무를 전자적으로 연계·처리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된 업무영역은 전체 27개 영역 중 민원·교원인사·회계 등 22개 일반 행정영역이며 교무·학사 등 교사들이 처리하는 5개 영역은 학교현장의 준비와 업무혼란 방지를 위해 226개 학교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학부모의 자녀성적 열람은 내년 3월부터다.
교육부는 이번 시스템 가동으로 연 800만건의 민원서류 발급이 대폭 줄어들고 대국민 교육행정서비스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한 6대 공인인증기관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으면 되고 교원과 교육행정업무 담당자는 한국전산원에서 발급하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한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