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의 컨설팅부문 자회사인 오픈타이드코리아가 다국적 컨설팅업체 ADL과 손잡고 전략 컨설팅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에 따라 삼SDS는 전략, 프로세스, IT구축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 체제를 갖추게 됐다.
오픈타이드코리아(대표 이후연 http://www.opentide.com)는 4일 오후 ADL코리아(지사장 정태수)와 전략 컨설팅 부문 사업 제휴를 공식 체결했다. 양사는 이날 오후 오픈타이드코리아 본사에서 오픈타이드코리아 이후연 사장(삼성SDS컨설팅본부장 겸임)과 ADL코리아 정태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제휴식을 가졌다.
이번 제휴는 삼성 관계사와 전략 컨설팅 시장 진출을 모색해온 ADL과 순수 전략 컨설팅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려는 오픈타이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우선 이번 제휴의 일환으로 삼성 그룹내 전략부문 컨설팅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픈타이드는 삼성 그룹내 마케팅을 담당하고, ADL은 대외 시장 마케팅을 수행함으로써 상호 시장 확대를 모색키로 했다.
이와 관련, 오픈타이드코리아는 최근 삼성전자의 정보통신·반도체·디지털미디어 등 사업부문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현재 삼성 관계사와 다른 업체를 대상으로 각각 한건씩의 프로젝트를 공동 제안해 놓은 상태다.
이를 위해 오픈타이드코리아는 ADL코리아의 전략부문 컨설턴트 40여명을 비롯해 ADL의 해외 컨설턴트들과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게 된다. 오픈타이드는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 프로젝트를 겨냥해 글로벌 전략 컨설팅업체 출신 컨설턴트들을 본격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ADL도 이번 제휴를 통해 삼성 그룹 시장으로의 진입은 물론, 기존 고객사의 IT기반 컨설팅 요구에 대해서도 제휴사인 오픈타이드를 통해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상반기 프랑스 알트랑사에 인수된 ADL코리아는 40여명의 컨설턴트를 두고 있으며 하이테크 및 텔레콤 부문에서 강세를 나타내 왔다.
이후연 사장은 “지난 5월 금융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글로벌 IT·종합 컨설팅업체 캡제미니언스트&영캡제미니와 제휴에 이어 하이테크·텔레콤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온 ADL과 손을 맞잡음으로써 명실상부한 종합 컨설팅 업체로서의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기존 IT구축 컨설팅과 함께 고객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전략을 고려해주는 서비스를 지향하면서 글로벌 종합컨설팅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웹에이전시 업체에서 컨설팅회사로 탈바꿈한 오픈타이드코리아는 올해 초 CGE&Y코리아 출신의 컨설턴트 20명 가량을 영입한 것을 비롯, ‘빅4’ 출신의 컨설턴트를 영입해 현재 110명 규모의 컨설턴트를 두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