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해외법인 정상화 박차

 대우인터내셔널(대표 이태용)이 잇따라 해외법인 정상화에 나섰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홍콩법인, 호주 시드니법인, 영국 런던법인, 중국 상하이법인 등이 지난해 구조조정을 마치고 지사형태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밀라노 무역법인에 이어 올 3월, 4월에는 미국 법인 대우아메리카(DWA)와 독일 무역법인의 경영이 각각 정상화됐다.

 특히 최근에는 주력인 전자제품을 비롯해 섬유, 철강 등의 아시아권 전진기지였던 일본법인(대표 황양연 DWJ:Daewoo Japan Corp)이 자산 중 일부를 양수받고 ‘대우인터내셔널 재팬’이라는 클린컴퍼니로 재탄생함에 따라 독자회생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대우인터내셔널은 세계 9개 무역법인 가운데 싱가포르 법인을 제외한 모든 해외법인이 정상 가동됐다. 현재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는 싱가포르 법인 역시 조만간 정상화 절차를 마무리짓게될 것이라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대우인터내셔널재팬은 지난 7월 초 도쿄지방법원으로부터 민사재생절차를 승인받고 회생절차를 밟아오다 자생력을 인정받아 신설법인 허가를 받았다. 민사재생절차에 들어간 기업이 신설법인 승인을 받은 것은 일본 내 최초로 알려졌다.

 대우인터내셔널재팬은 오사카와 나고야에 지사를 두고 34명의 직원이 전자제품 수출 및 3국간 거래 업무(돈육 등 농축산)를 수행할 예정이다. 법인지분은 대우인터내셔널이 100%를 가지게 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