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이 배당유망 종목으로 꼽히며 외국인 매수가 늘고 있다.
이 회사 주식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8월 14%선에서 5% 이상 늘어나 1일 기준으로 19.66%까지 올랐다.
4일에도 이 회사의 주가는 UBS워버그증권 창구를 통해 9만주의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면서 이전 거래일보다 6.17% 오른 1만2900원을 기록했다.
유제우 우리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의 올해 실적은 통신 사업자의 투자 위축이 장기화되고 광케이블 수요 부진과 단가하락으로 작년에 비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배당률이 20%에 달했고 올해도 높은 배당 투자 수익이 기대된다는 점이 외국인에게 매수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실적 하락에 대한 실망감은 이미 현재 주가에 반영됐다”며 “자산가치를 감안할 경우 적정주가는 1만4300원으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우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LG그룹내 계열 분리로 관련 보유지분 매각에 따른 투자자산처분 이익이 올해 230억원 발생했고 996억원의 당기순이익 달성이 예상돼 지난해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