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올라 670선을 돌파했다. 지난주 미국증시 강세가 호재로 작용하고, 반도체 D램 현물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전날보다 25.03포인트나 오른 672.68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프로그램매수세가 2000억원 이상 유입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크게 증가해 17억1396만주와 3조84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외국계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7.77%나 급등한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 미래산업, 디아이, 아남반도체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초강세를 보였다. 특히 SK텔레콤, LG전자, 삼성SDI 등 시가총액상위 20개 전종목이 올라 상승분위기가 완연했다. 흑자전환한 인터피온, 내년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아남전자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주가상승 종목이 603개였으며 하락종목은 166개에 불과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닷새만에 반등해 0.54포인트 오른 48.18로 장을 마쳤다. 일부 반발매수세와 함께 나스닥기술주의 급등이 상승장을 연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우위를 유지해 거래소시장에 비해 상승폭은 제한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줄어들어 2억3134만주와 6050억원에 머물렀다. CJ홈쇼핑, 휴맥스, 다음이 2∼5% 오른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하며 장을 지지했다. 주성엔지니어링, 유일반도체, 동진쎄미켐, 아큐텍반도체 등 반도체업종이 평균 6% 가량 올라 가장 돋보였다. 레이젠, 오성엘에스티 등 LCD관련주도 강세행진을 펼쳤다. 최근 기업들의 부도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M플러스텍, 한국하이네트, 자네트시스템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상승종목이 451개로 하락종목 282개의 2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