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이번에 정통부로부터 소프트타운 대상지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정보기술(IT)과 영상산업 육성 및 지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IT 전문인력 육성을 비롯, 벤처지원시설 업그레이드 작업도 가속화해 ‘IT벤처의 성공도시’라는 신화를 창출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소프트타운으로 지정된 곳은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옛 국정원 부지와 덕진구 서노송동 대우빌딩을 중심으로 이 일대 반경 1.5㎞ 구간이다. 이곳에는 전주 소프트웨어지원센터와 멀티미디기술지원센터, 정보영상벤처타운 등이 들어서 있으며 현재 지역 전체 소프트웨어(SW)와 IT업체(109개사)의 30%인 33개사가 입주해 있다.
특히 이 일대에는 전북대 영상산업특성화사업단과 정보통신교육원 등 인력육성기관을 비롯해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전자상거래지원센터, 디자인가치혁신센터 등 지원기관과 한국무역협회,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마케팅과 자금지원 기관 및 시설이 집적화돼 있다.
또 시내 중심가로 행정·금융 관련기관이 고루 분포돼 있고 시가 내년 3월까지 조성할 계획인 문화산업단지와도 인접해 있어 SW 및 IT산업, 문화콘텐츠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전주시는 지난 98년 11월 옛 국정원 부지에 14개 벤처기업을 입주시킬 수 있는 ‘전주소프트웨어(SW)지원센터’를 건립한 뒤 2000년 5월 센터를 확대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전국 최초로 정보영상산업진흥을 위한 전문조직인 ‘재단법인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을 설립한 데 이어 그해 11월에는 ‘전주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IT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시는 이러한 조직을 전담 지원하기 위해 문화영상산업국에 정보영상과와 산업관광과를 두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업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는 소프트타운 지정으로 지원받는 사업비 25억원과 함께 내년부터 3년간 지원될 10억원 규모의 자금으로 모바일 게임공장 운영과 모바일콘텐츠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콘텐츠 관련 35개 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모바일콘텐츠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 무선인터넷 정보화사업개발 및 사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난 9월부터 시작한 전주IT멤버십과 한국과학기술원 영재연구센터(KAIST Art&Science) 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IT전문인력과 차세대 문화 영재를 적극 육성해 나가고 우수벤처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IT벤처의 성공모델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벤처지원사업도 점차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전주시 이현웅 정보영상과장은 “소프트타운 지정은 지역 SW 및 IT산업의 성장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양한 IT산업기반 구축과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으로 전주지역이 새로운 IT도시, 정보영상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최근 정보통신부로부터 소프트타운으로 지정된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옛 국정원 부지. 이곳에는 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 한국과학기술원 영재연구센터, 소프트웨어지원센터 창업지원실 등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