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문자는 물론 음성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 무선 메신저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무선인터넷업체인 이모빌스(대표 어호선)는 휴대폰으로 개인 대 개인 혹은 다자간 채팅이 가능하고 음성 커뮤니케이션까지 지원하는 무선 메신저 프로그램 ‘엠톡(가칭)’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자바, 브루 등 무선인터넷플랫폼을 통해 내려받아 사용하는 ‘엠톡’은 기존 단문메시지서비스(SMS)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사용자가 ‘엠톡’에 접속하면 메시지가 오갈 때만 패킷 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건당 30원의 요금이 부과되는 SMS에 비해 최대 100분의 1까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이모빌스의 설명이다. 기존 메신저와 달리 초대나 수락 등의 번거로운 절차없이 여러 명의 상대방과 즉시 연결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엠톡’은 또 음성 커뮤니케이션도 지원한다. 프로그램을 구동시킨 후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음성으로 녹음하면 곧바로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텍스트 형태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모빌스는 SMS, 인스턴트 메신저 등에 익숙한 10∼20대는 물론 팀회의 등 소집단 단위의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서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동통신사와 서비스를 협의중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