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즌을 맞아 그동안 인기를 구가하던 오프라인 취업박람회에 이어 인터넷을 통해 진행되는 온라인 취업박람회가 구인기업 및 구직자들의 취업 창구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잡코리아와 인크루트, 잡이스 등 취업포털 전문업체들이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취업박람회에 구인기업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력서를 등록하려는 구직자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채용박람회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구직자들이 많은 채용정보를 한 곳에서 빠르게 검색할 수 있고 구인기업들은 인터넷 채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인재를 쉽게 채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4일까지 중견·중소기업 온라인 채용박람회 ‘Jobexpo 2002 (http://jobexpo.jobkorea.co.kr)’를 진행하는 잡코리아(대표 김화수)에는 현재까지 1800여 건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채용공고가 등록됐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구인기업을 대상으로 채용공고를 접수한 결과, 불과 열흘 만에 1000여건이 넘는 채용공고를 접수했다.
인터넷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도 온라인취업박람회의 열기를 이어 공개채용을 노리는 구직자를 타깃으로 대기업과 공기업에 대한 정보제공과 취업상담, 이력서 작성 등을 제공하는 ‘2002 하반기 공채기업 특별채용관(http://special.incruit.com)’을 별도로 마련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되는 특별채용관에는 공채를 실시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외국계 기업을 망라해 총 200여개 기업이 채용공고를 등록하고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접수하고 있다.
이달 30일까지 ‘2002 하반기 사이버 채용박람회(http://expo.jobis.co.kr)’를 실시하는 잡이스(대표 유수훈)에도 구인기업의 채용공고가 쇄도하면서 구직자의 이력서가 쇄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각 기업의 채용공고 게재와 인재검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중이다.
잡이스측은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박람회에 참여하려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접수결과, 총 2000여명이 이력서를 접수했고 하반기 채용을 확정지으려는 대기업과 외국계기업, 중소기업 등 600여개 기업이 채용공고를 게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취업시즌을 맞아 하루 평균 구인기업 및 구직자의 박람회 방문 횟수가 60만회를 상회하고 페이지 뷰 또한 1600만을 쉽게 넘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