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사설망(VPN) 솔루션 업체들이 제약업체 공략에 나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주요고객 대상이었던 금융과 공공기관에 이어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VPN 업체들이 1순위로 유통채널이 많은 제약업체를 주목하고 이를 대상으로 영업강화와 세미나 개최 등에 나서고 있다.
제약사는 본점과 지점은 물론 지점이 관리하는 약국이나 기타 판매처까지 모두 인터넷으로 연결돼 제품의 출하·판매·재고관리 등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하거나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전용선에 비해 보안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한 VPN에 대한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VPN 업체 중에는 넷시큐어테크놀러지와 퓨쳐시스템 등이 올 하반기부터 제약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집중하고 있으며 4분기에 들어서 가시적인 실적이 나타나고 있다.
제약사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넷시큐어테크놀러지(대표 안용우 http://www.netsecuretech.com)로 하반기 들어 A약품 등에 넷스크린의 VPN 제품을 공급했으며 현재 K제약, C제약, S제약 등 10여개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중으로 이달 중 몇개사는 도입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 http://www.future.co.kr)은 대형 제약사인 S제약과 중소 제약사인 B사를 대상으로 VPN 공급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으로 연내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내년도 제약 시장 확대를 위한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제약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한 타깃 세미나와 제품설명회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넷시큐어테크놀러지는 첫번째 행사로 오는 7일 삼성동에 위치한 넷시큐어교육센터에서 IT 전문업체인 정운글로벌(대표 김광현)과 공동으로 제약사 전산실장과 팀장급을 대상으로 ‘제약사측에서 필요한 VPN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