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정보처리 전문기업 언어과학(대표 정도상 www.eoneo.co.kr)은 자연어처리기술에 음성인식기술과 영어음성학지식을 결합해 영어발음을 교정해주는 소프트웨어 ‘닥터 스피킹(Dr. Speaking)’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언어정보센터와 공동 개발한 닥터 스피킹은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학습자가 따라하면 단어 발음 중에서 틀린 음소의 위치를 지적해준다.
또 강세·분리·장단에 대한 음소별 진단을 통해 올바른 발음방법을 제시해준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들이 학습자와 원어민 발음의 유사도만을 측정하여 점수로 알려주었던 데 반해 음소 오류 유형을 판별해 발음 교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영어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으면서도 영어교사나 외국인 강사들조차 적절한 교수방법을 찾을 수 없었던 발음 교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닥터 스피킹의 획기적인 장점이다.
특히 외국기업이나 항공사에 근무하는 비즈니스맨, 해외이민·해외유학을 준비하는 사람, 영어교사 등 최단 시일 안에 영어발음을 교정해야 하는 사람들은 물론 영어발음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언어과학 정도상 사장은 “능동적 영어학습 형태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며 “동일한 기술을 응용해 일본 및 중국시장 진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