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50억원대 규모의 xDSL집선스위치 도입에 나선다.
KT는 최근 초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제공하는 IP-ADSL 및 IP-VDSL 장치의 집선기능을 담당하는 xDSL집선스위치 3000대를 구매키로 하고 입찰을 공고했다.
KT의 이번 xDSL집선스위치 입찰은 그동안 중형 및 소형으로 나뉘어 진행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중소형 통합 장비 형태로 실시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에는 8포트 이하 소형 장비와 16/32포트 중형 장비 분야로 나누어 입찰을 실시했으나 최근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가입망 확대에 따라 소형 부문을 제외하고 24포트 중형급 장비를 도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동안 소형분야에서도 많아야 1000여대 규모로 실시되던 입찰이 이번에는 3000대가 발주돼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 규모가 최대인 15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KT가 실시한 xDSL집선스위치 입찰에서 중형 부문을 독식해온 로커스네트웍스(대표 이상근)와 소형 부문에서 강세를 보여온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KT는 오는 11일까지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1∼2주간의 일정으로 장비성능시험(BMT)을 진행한 후 BMT 통과업체를 대상으로 가격 개찰을 실시해 공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