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네이트, 온라인게임 배급사업 `출사표`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레콤 네이트닷컴(옛 라이코스·대표 서진우)이 온라인게임 배급(퍼블리싱)사업에 진출한다.

 SK텔레콤 네이트닷컴은 일본 반다이의 인기 캐릭터 디지몬을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 ‘디지몬RPG’를 개발하고 오는 15일부터 비공개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네이트닷컴은 이를 위해 ‘디지몬’ 국내 판권보유업체인 반다이코리아(대표 에모토 요시아키)와 게임개발권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게임개발업체 디지탈릭(대표 김동성)을 통해 온라인게임 ‘디지몬RPG’를 개발하고 있다.

 네이트닷컴은 SK텔레콤의 자회사 넷츠고와 라이코스가 합병한 유선 포털업체로 이달중 신설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자회사인 네이트닷컴을 통한 우회적인 방법으로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본격 뛰어들게 됐다.

 네이트닷컴이 이번에 서비스할 온라인게임 ‘디지몬RPG’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디지몬’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롤플레잉 게임으로 개발 및 마케팅 비용으로 총 50억원이 책정된 대작이다.

 네이트닷컴은 ‘디지몬RPG’ 서비스를 시작으로 또 다른 게임을 추가로 자체 기획해 서비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네이트닷컴 한 관계자는 “유무선 포털사이트인 네이트닷컴의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올해초부터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온라인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적극 검토해왔다”며 “현재 ‘디지몬RPG’ 이외에 새로운 온라인게임 3종을 네이트닷컴을 통해 서비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