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영상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문화산업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지난해 문화관광부로부터 문화산업단지 조성 대상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시내 일원에 모두 870억원을 들여 3만㎡ 규모의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6월까지 2억원을 들여 ‘전주문화산업단지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오는 15일부터 1주일간 용역수행기관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받기로 했다.
시는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부지 선정과 함께 토지 매입에 착수할 예정이며 현재 산업단지 후보 부지로는 남노송동 옛 전주공업전문대학 등 2∼3곳이 검토되고 있다.
문화산업단지에는 소리콘텐츠지원센터와 가상현실(VR)기술을 바탕으로 한 3차원영상산업센터,문화콘텐츠지원센터·문화산업센터·벤처오피스텔·영상 관련 위락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전통문화예술과 소리·서예·한지 등 문화콘텐츠와 문화예술의 인적 자원이 풍부한 지역의 이점을 살려 ‘소리와 디지털 영상’을 특성화한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문화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기존 소프트웨어지원센터와 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역의 영상산업 발전과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