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C월드코리아` 막 올랐다

사진;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SoPC 월드 코리아 2002’에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설계하는 SoC 관련 엔지니어 1200여명과 ARM·시놉시스·멘토 등의 협력업체들이 참석했다. SOPS 월드 전시부스.

 최신 내장형(임베디드) IT시스템 기술과 프로그래머블 시스템칩(SoPC)의 개발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SoPC 월드 코리아 2002’가 국내외 1200여명의 엔지니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알테라코리아와 엠제이엘테크놀러지, 한국유니퀘스트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스트래틱스’ ‘사이클론’ 등 최신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와 ARM코어 등 반도체 설계자산(IP), 시놉시스·멘토 등 설계자동화(EDA)툴 등이 대거 소개됐다. 또 ‘3세대 모뎀칩 설계’ ‘임베디드 프로세서 설계’ 등 최신 기술과제를 주제로 한 20여개의 세션은 참가한 엔지니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2000년 첫 행사를 가졌던 ‘PLD 월드 코리아’를 시스템온칩(SoC)에 맞춰 가진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의 성황에 힘입어 올해는 대만·중국도 개최, 전세계 총 16개국에서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무선시스템과 산업용 시스템 등 응용분야별로 나눠 기술소개와 전시가 이뤄져 명실공히 프로그래머블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알테라는 이더넷 등 초고속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를 위해 3.125 트랜시버와 DPA(Dynamic Phase Alignment)를 통합한 특정용도의 FPGA ‘스트래틱스GX’를 출시했다.

 벤 리 알테라 아태지역 담당 부사장은 “IT투자의 축소와 0.13㎛급 이하의 미세회로공정이 도입되면서 고비용의 주문형반도체(ASIC)보다는 저가·고성능의 FPGA로 시장이 바뀌고 있다”면서 “엔지니어들이 필요로하는 시스템 기반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