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프로그램 연동형 데이터방송 프로그램이 제작·방영된다.
SBS는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밤 12시 40분에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미래의 TV-세상을 바꾼다’ 3부작을 프로그램 연동형 데이터방송으로 제작·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의 개요와 기획의도, 주요 용어 해설 등의 데이터를 본 방송과 별도로 제작, 데이터 방송용 셋톱박스를 소유한 시청자가 원하는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본 방송은 SBS 보도국이 5개월간 세계 각국의 선진 방송현장을 직접 취재해 제작했으며, 데이터 방송 콘텐츠는 SBS의 자회사인 SBSi가 제작했다. 또한 SBSi의 데이터 방송 시스템은 디지털방송 솔루션 업체인 에어코드가 맡고 있다.
그동안 제작돼 온 국내 데이터 방송은 초보적 수준의 독립 정보 제공형으로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때 시범적으로 실시됐다.
이에 반해 SBS의 창사특집 ‘미래의 TV-세상을 바꾼다’는 프로그램과 데이터가 연동, 프로그램을 보면서 원하는 정보를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프로그램의 제작을 맡은 SBS의 한 관계자는 “특히 이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에서 시도되고 있는 미래 TV 기술과 프로그램들을 조망하면서, 그 선진국들이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TV 서비스 중 하나인 양방향 데이터 방송을 직접 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