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의 폐해가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정부는 물론 통신 및 포털서비스 업체 등 사업자와 주요 기관이 오는 11일부터 공동 캠페인에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산하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서 지난달 23일 포털서비스 및 웹메일서비스 업체 10여곳을 소집해 회의를 갖고 스팸메일 차단을 위한 온라인 캠페인을 12월말까지 두달 동안 한시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캠페인에 참여키로 한 업체는 다음커뮤니케이션·드림위즈·나라비전·하나로드림·코리아닷컴·신비로·하나로통신·온세통신 등으로 조만간 KT와 데이콤 등 기간통신 사업자와 주요 기관 몇 곳의 참여의사를 확인, 캠페인에 돌입할 예정이다.
캠페인 방식은 스팸메일 차단 홍보문구를 담은 광고배너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사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스팸메일 신고사이트인 스팸캅(http://www.spamcop.or.kr)으로 연결돼 사전에 제작한 안내 동영상이 보이도록 진행된다.
특히 안내 동영상은 웹메일 사이트별로 별도로 제작해 사용자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웹메일 서비스에 따른 차단법을 정확히 익힐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편 정통부는 스팸차단 광고배너가 홈페이지 첫화면에 게시될 경우 다른 광고배너와 혼동될 수 있어 e메일 서비스 첫화면에 개시하자는 의견과 회원 공지메일 발송시 각사의 스팸메일 차단 페이지를 링크해 바로 차단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용량이 커지는 단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수용해 캠페인 진행을 고려중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