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관리시스템(KMS)과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이 통합되면서 차세대 지식경영의 초석으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들어 KMS와 EDMS는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기능적으로 중첩되는 부분이 많아 서로 융합되는 경향이다. 특히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수요가 민간기업으로 확산되면서 지식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요구(need)들이 발생함에 따라 KM·EDMS가 기업지식포털(EKP), 기업포털(EP), 기업정보관리시스템(EIMS)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전자신문사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공동 개최하는 ‘KM&EDMS 코리아 콘퍼런스 폴(Fall) 2002’에서도 KM·EDMS 통합관리를 통한 지식경영 고도화가 키워드로 제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21개 전문기업이 23개 부스를 마련해 제품을 시연하고 총 18개 주제발표가 이루어지는 등 KM·EDMS산업계의 최신 동향을 가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형태의 지식, 문서 관련 정보를 하나의 창구(토털)에서 관리하는 기업지식포털(EKP)화가 대세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내 구성원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지식창고를 구축하기 위해 KMS와 EDMS간 경계를 무너뜨리는 솔루션이 대거 출품된다.
그동안 KM, EDMS 전문기업들은 각자의 솔루션을 중심에 두고 상대 진영의 기능을 접목하는 형태의 통합을 추진해왔으나 시스템을 사용하는 인원이 100명을 넘어설 경우에는 통합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EKP, EP, EIMS와 같은 완벽한 통합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관련업계의 목표가 되고 있다.
실제 EDMS기업인 다큐멘텀코리아와 KMS기업인 날리지큐브는 시스템 사용자수가 2만명에 이르는 포스코의 지식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설계단계부터 KMS와 EDMS를 결합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핸디소프트, 교보정보통신, 사이버다임, 이노디지털, 와이즈소프트 등도 KMS·EDMS·EP를 포괄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포털화된 지식경영시스템이 구체화됨에 따라 사업기획의 창의성을 높이고 회의문화를 혁신하는 것과 같은 실질적인 효과는 콘퍼런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웹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게 되면서 생산성을 증대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지식포털 맵(map)을 통해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이를 전자문서로 전환해 지식경영의 밑거름으로 삼는 것이 21세기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여실히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