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발전은 금융산업의 변화를 본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IT전략이 금융기관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금융워킹그룹세미나’가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커머스넷 주최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은 최근 ‘금융기법 선진화, 금융겸업화, 전자금융화’ 등이 이뤄지며 차세대 금융서비스에 대한 현실적인 방향과 구체적인 전략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개인자산관리(PFMS)·금융CRM·리스크 매니지먼트, 모바일 금융 등에 대한 차세대 서비스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희대 박주석 교수는 ‘금융기관 정보화 방향과 차세대 전략’이란 발표를 통해 “전체 금융기관의 관점이 아닌 각 회사의 산업별, 포지션별 특성에 의해 금융정보기술 이슈들이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화재의 김승언 상무도 “내년 8월 방카슈랑스의 허용 등 금융산업의 경계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손해보험의 성공적인 e비즈니스 구축을 위해서는 수익성있는 e비즈니스를 위한 고객중심의 비전수립과 더불어 새로운 e문화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의 문홍집 부사장은 “증권 IT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IT전략이 시스템 구축에만 편중돼서는 안되며 폭넓은 이해와 경영마인드를 바탕으로 전사차원에서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손용명 팀장은 “인터넷뱅킹 조회·자금이체 등을 통한 비용절감은 지난해 1922억원에 이어 올해는 348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넷뱅킹 기반의 B2C 및 B2B 서비스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