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교체될 한국리눅스협의회 신임 회장 후보가 유원식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사장, 최준근 한국HP 사장, 김광호 포스데이타 사장 등 3인으로 좁혀졌다.
한국리눅스협의회(회장 신재철)는 신 회장을 비롯해 한컴리눅스, 협의회 사무국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6일 오후 열린 리눅스엑스포결산 회의에서 이들 3인을 신재철 회장 후임으로 추천하고 늦어도 내주까지 관계부처인 정통부와의 조율작업을 마치기로 협의했다.
이와 관련해 협의회는 정통부 협의와 신 회장의 개별 후보 면담 등을 거친 이후 후임 인사를 확정하고 내달 20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되는 ‘리눅스인의 밤’ 행사에서 신임 회장 추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리눅스협의회는 차기 회장 적임자가 없어 고민해왔으며 이번 후보 결정으로 후임 인선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의회측은 김광호 포스데이타 사장이 현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을 지내고 있는 관계로 유원식 사장 또는 최준근 사장이 신임 회장으로 보다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 사장과 최 사장은 현재까지 리눅스협의회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한 적은 없으나 올들어 썬과 HP가 본사 차원에서 리눅스 지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