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에이서의 국내 총판인 오엔씨테크놀러지(대표 박종범 http://www.acer.co.kr)는 신개념 태블릿PC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주춤했던 한국시장 공략을 재가동한다는 계획이다.
PC분야의 선두업체인 후지쯔, HP 등과 신제품을 동시에 발표하며 에이서의 한국내 브랜드 입지를 한층 높이고 첨단 PC시장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가벼운 무게와 이동성을 갖춘 에이서 ‘트래블메이트 c100’은 키보드와 펜을 겸용해 사용할 수 있는 입력방식이 가장 큰 특징. 따라서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키보드와 펜입력 방식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기존 노트북에 비해 한층 활용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메인 프로세서는 펜티엄3 800㎒ CPU를 탑재하고 있으며 디지털 펜입력을 지원하는 10.4인치의 TFT LCD 스크린과 256MB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외부충격이나 진동을 방지하기 위해 에이서에서 자체 개발한 DASP 기술을 적용, 하드디스크의 충격을 최대 30%까지 완화시켜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였다. 또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보안시스템을 도입, 바이오스 상에서 시스템 보안을 설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OS상에서 사용자가 파일, 디렉터리, 폴더를 암호화하거나 특정 웹사이트 접속시 스마트카드에 5가지의 추가 암호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오엔씨테크측은 태블릿 PC 시장이 기존 노트북 시장과 구분되는 신개념의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특화될 것이라고 판단, 법조계, 의학계, 금융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위주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태블릿 PC 발표와 함께 ‘트래블메이트 c100’이 조개문양의 디자인으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어 국내 PC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