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판 업체들이 겨울 성수기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잇따라 발표하며 본격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그동안 침체됐던 이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텍전자·슈마일렉트론·엠에스디 등의 주기판 업체들은 최근 인텔의 i845PE, 비아의 KT400, 시스의 SiS648, SiS651 등 신형 칩세트를 탑재한 신제품을 잇따라 발표하며 겨울 성수기 시장 선점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6월 이후 극심한 수요 침체에 벗어나지 못하며 판매가 급감했다는 점에서 이번 겨울시장을 통해 그동안 부진했던 매출을 만회한다는 전략이어서 성수기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들간 경쟁도 매우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 http://www.unitec.co.kr)는 최근 ‘845PE 맥스2’ ‘KT4 울트라 SR’ 등 대만 MSI사의 고급형 주기판 4종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 자사 독자 브랜드로 ‘845PE Fury’ ‘탱크 울트라 트윈 프로’ 등 중저가 제품을 내놓고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시킬 계획이다.
유니텍전자는 경쟁사와 달리 대만 시스사의 칩세트를 탑재한 주기판 출시를 보류하는 대신 SD램과 DDR D램을 동시에 지원, 3분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탱크 울트라 트윈’의 후속 모델을 새롭게 발표하는 등 상품 특화전략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8월 이후 이렇다할 신제품을 발표하지 않았던 엠에스디(대표 윤영태 http://www.msd.co.kr)는 다음주 대만 ECS사가 제작한 인텔 845PE 칩세트를 탑재한 주기판을 자사 독자 브랜드인 ‘레드 845PE’로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성수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특히 엠에스디는 비아의 KT400 칩세트를 탑재한 주기판의 출시는 보류하는 대신 대만 시스사가 최근 내놓은 SiS648, SiS651, SiS650GL 등의 칩세트를 탑재한 주기판을 내놓고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조립PC 시장과 유통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슈마일렉트론(대표 윤제성 http://www.suma.co.kr)도 최근 공급 계약을 체결한 대만 MSI사의 신제품인 ‘KT4 울트라 SR’ ‘648 맥스’ 등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주에는 자가 브랜드로 ‘슈페리어 845PE SE’ ‘슈페리어 845PE LAN’ 등을 출시한다. 슈마측은 인텔 i845PE, 비아의 KT400, 시스의 SiS648 등 최신 칩세트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