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설계자동화(EDA)업체 마그마(대표 라지브 마드하반 http://www.magma-da.com)가 한국시장에 상륙했다.
반도체 자동설계의 핵심인 전단계 합성(신서시스)툴과 후단계 플레이스앤드라우팅(P&R) 툴을 통합한 ‘블라스트 퓨전’으로 세계 EDA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현지법인(총괄상무 정연건)을 설립한 데 이어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 등 주요 고객사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기술로드쇼를 가졌다.
또 삼성전자와는 0.13미크론(㎛)급 이하의 미세회로공정에 적용할 EDA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시놉시스를 견제하는 한편, 시놉시스가 아반티를 인수해 연말께 새롭게 내놓을 전단계·후단계 통합툴 ‘크라우칭 타이거’와 전면승부를 겨냥하고 있다.
로이 지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나노미터급으로 반도체 설계 및 제조공정이 미세화되는 차세대 시장에서는 신서시스와 P&R, 설계과정에서의 중간검증을 통해 설계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신개념의 EDA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룽 추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은 “이미 TI·후지쯔·도시바·NEC 등이 0.13㎛ 공정에 마그마의 툴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시스템온칩(SoC)시장에 무게중심을 두는 만큼 좋은 협력관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