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디지털방송 서비스 준비 박차

 브로드밴드솔루션즈(BSI·대표 정석훈)가 내년 초에 디지털 케이블TV 서비스에 나서기로 하고 설비투자에 들어간다.

 BSI는 최근 데이콤의 안양통신국 내에 디지털 케이블TV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미디어센타(DMC)를 두기로 하고 이달말에 본사 이주를 시작해 각종 헤드엔드를 비롯한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또한 BSI는 현대홈쇼핑(대표 강태인)과 디지털 케이블TV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업무제휴를 맺음으로써 현대홈쇼핑과 계열관계에 있는 서울 서초·동작·관악을 비롯한 전국의 7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디지털 방송 및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BSI는 DMC에 사무실을 비롯, 헤드엔드·서버룸·송출시설·데모룸 등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우선 내년 초에 디지털 프로그램 방송,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PPV(Pay Per View) 등 기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접근 제한 인터넷 서비스(Walled Garden), TV상거래, 데이터방송, TV메일 등의 양방향 서비스는 내년 중반에 시작할 계획이다.

 BSI는 수신자제한시스템(CAS) 내장형 셋톱박스 이외에도 정부 표준인 POD 분리형 셋톱박스 및 관련 솔루션 채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하고, 벤치마크테스트(BMT)를 빠른 시일내에 진행해 셋톱박스 및 솔루션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BSI는 지난해 드림씨티방송(대표 주영민)과 디지털 케이블TV 서비스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9월에는 태광그룹 소유의 수원방송과 디지털 방송 실험송출 파일럿 테스트에 대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번 현대계열 SO의 추가 제휴로 주로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150만 이상의 가입자 확보하게 됐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